청신경종양이 의심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보청기에디터 김진영 · 2026-04-26 · 키워드: 청신경종양, 청신경초종, 한쪽 귀 난청, 일측성 난청, 이명, MRI 검사, 보청기

'한쪽 귀만 유독 잘 안 들려요.' 이런 호소로 상담실을 찾는 분들 중 일부는 단순 난청이 아닌 청신경종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15년간 수천 건의 청력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은 사례들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청신경종양은 뇌와 귀를 연결하는 청신경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명칭은 '전정신경초종(vestibular schwannoma)'입니다.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신호들이 나타나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까요?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한쪽 귀의 청력 저하입니다. 양쪽이 동시에 나빠지는 노화성 난청과 달리, 유독 한쪽만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소음 속에서 말소리 구분이 힘들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지속되는 이명입니다. '삐- 하는 소리가 한쪽에서만 계속 들린다'는 표현을 자주 듣는데, 특히 조용한 밤에 더 신경 쓰인다면 검사를 권장합니다.

어지럼증이나 균형 감각 이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전정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 경우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청력검사실에서 진행하는 순음청력검사가 첫 단계입니다. 주파수별로 들리는 정도를 측정하는데, 한쪽 귀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패턴이 보이면 추가 검사를 안내합니다.

이어서 어음명료도 검사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소리가 들리는가'를 넘어 '말소리를 얼마나 정확히 구분하는가'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청신경종양이 있으면 청력 수치 대비 어음 이해력이 현저히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정적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조영제를 사용한 내이도 MRI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도 있으니,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면 됩니다.

진단 후 보청기 착용은 가능한가요?

종양의 크기가 작고 경과 관찰 중이라면 보청기 착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난청과 달리 신경 자체의 신호 전달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보청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담했던 50대 남성 고객님은 우측 청신경종양 진단 후 좌측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하셨습니다. 우측은 어음명료도가 30%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 증폭해도 말소리 구분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신 방향성 마이크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좌측 귀의 청취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는 청력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 3~6개월 뒤 재평가 후 보청기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청신경종양은 양성이지만 방치하면 안면신경 마비, 삼차신경 압박으로 인한 안면 통증, 심하면 뇌간 압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경과 관찰만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쪽 귀의 청력 저하나 이명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마시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청력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오시면 저희 센터에서도 추가 상담과 적합한 보청기 솔루션을 안내해드릴 수 있습니다.

청각 건강은 뇌 건강, 나아가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02-389-6999로 편하게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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