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평균 수명은 몇 년일까?
보청기를 처음 구입하실 때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이걸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입니다. 적게는 백만 원대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투자하는 물건이니 당연한 고민이죠. 오늘은 15년간 보청기 현장에서 일하며 경험한 실제 사용 기간과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청기는 평균 몇 년 정도 사용하나요?
일반적으로 보청기의 평균 수명은 5~7년 정도입니다. 물론 이건 평균일 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3년 만에 교체하시는 분도 계시고, 10년 넘게 잘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보청기는 매일 귀에 착용하는 정밀 전자기기입니다. 땀, 귀지, 습기 같은 환경에 늘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품이 마모되죠. 특히 리시버(소리 나오는 부분), 마이크, 배터리 접촉부 같은 곳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떨어집니다.
제조사들도 보통 5년을 기준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고, 무상 수리 기간도 대부분 2년 내외입니다. 그래서 5년 정도 지나면 "새 제품으로 바꿀까?"를 고민하시게 되는 시점이 옵니다.
수명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은 뭔가요?
현장에서 보면 고장이나 성능 저하의 가장 큰 이유는 습기와 귀지입니다.
보청기는 방수 기능이 있다고 해도 완전 방수는 아닙니다. 여름철 땀, 샤워 후 물기, 장마철 습기 등이 내부로 스며들면 회로가 부식되거나 소리가 작아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 보청기를 빼고 나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고, 건조 케이스에 보관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시버 끝부분에 귀지가 쌓이면 소리가 막혀서 "고장 났나?" 싶으실 때가 많은데, 사실 청소만 해도 깨끗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브러시로 살살 닦아주시고, 필터(왁스가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시면 좋습니다.
또 하나, 충격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떨어뜨리거나 세게 부딪히면 내부 부품이 손상될 수 있어서, 착용하거나 빼실 때 테이블 위나 침대 위처럼 부드러운 곳에서 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언제쯤 교체를 고려해야 할까요?
"아직 소리는 나는데 바꿔야 하나?" 고민되실 때가 있으실 겁니다. 몇 가지 신호를 말씀드릴게요.
첫째, 수리 횟수가 잦아질 때입니다. 1년에 두세 번씩 센터에 가시게 되고, 수리비가 계속 나간다면 새 제품 구입을 고려하실 시점입니다. 오래된 모델은 부품 구하기도 어렵고, 수리해도 또 다른 곳이 고장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둘째, 청력이 변했을 때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데도 예전만큼 잘 안 들리신다면 청력이 더 나빠졌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청력 검사를 다시 받아보시고, 지금 보청기로 보정이 어렵다면 새 제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술 발전도 무시 못 합니다. 5년 전 보청기와 지금 보청기는 소음 제거, 블루투스 연결, 배터리 성능 면에서 많이 다릅니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 연결이나 충전식 배터리 같은 편의 기능이 많아져서, 생활이 훨씬 편해지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는 관리 팁
매일 저녁 건조 케이스에 보관하세요. 전자식 건조기가 있으면 더 좋지만, 실리카겔이 들어있는 일반 건조 케이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기 점검도 잊지 마세요. 6개월에 한 번 정도 센터에 방문하셔서 내부 청소와 점검을 받으시면 작은 문제를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로 해드리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세요. 배터리실을 열어두거나 충전식은 케이스에 보관하시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납니다.
보청기 수명은 결국 '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시면 5년이 아니라 7년, 10년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쓰시는 보청기 상태가 궁금하시거나, 교체 시기에 대해 상담받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02-389-6999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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