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수명을 늘리는 5가지 관리 습관
"보청기 배터리는 자주 갈아주는데, 왜 소리가 점점 작아질까요?"
지난주 센터에 방문하신 72세 이영숙 님의 질문입니다. 확인해보니 귀지와 습기가 쌓여 소리 통로가 막혀 있었습니다. 간단한 청소만으로 다시 선명한 소리를 되찾으셨죠.
보청기는 평균 5~7년 사용하지만, 관리 습관에 따라 3년 만에 고장 나기도, 10년 넘게 쓰기도 합니다. 오늘은 매일 5분이면 충분한 보청기 수명 연장 습관을 알려드립니다.
매일 저녁, 보청기를 닦아주고 계신가요?
하루 종일 귓속에 있던 보청기에는 땀, 귀지, 피지가 묻어 있습니다. 이걸 그냥 두면 소리 나오는 구멍(리시버)이 막혀서 점점 소리가 작아집니다.
매일 저녁 습관
① 보청기를 빼면 마른 천이나 전용 티슈로 닦아주세요.
② 솔(브러시)로 소리 구멍 주변을 살살 털어주세요.
③ 물티슈나 알코올은 사용하지 마세요. 부품이 상할 수 있습니다.
닦는 시간은 30초면 충분합니다. 저녁 양치 후 세면대 앞에서 하시면 습관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습기 제거, 정말 중요할까요?
보청기의 가장 큰 적은 '습기'입니다. 귓속 땀, 샤워 후 물기, 장마철 습도까지 더해지면 내부 회로가 녹슬거나 고장 납니다.
습기 제거 방법
• 건조 케이스 사용: 매일 밤 보청기를 건조 케이스에 보관하세요. 전기식이든 실리카겔식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매일' 넣는 습관입니다.
• 배터리 문 열어두기: 보청기 배터리칸을 열어두면 내부 공기가 순환돼 습기가 빠집니다.
• 비 오는 날 주의: 우산을 써도 습기가 많습니다. 집에 오시면 바로 닦고 건조 케이스에 넣어주세요.
실제로 습기 제거만 잘 해도 고장 수리가 70% 이상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은 꼭 피해주세요
보청기는 정밀 전자기기입니다. 몇 가지만 조심하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절대 금지 3가지
① 헤어스프레이·향수 뿌릴 때: 보청기를 빼고 하세요. 화학 성분이 마이크를 막습니다.
② 뜨거운 곳 보관: 여름철 차 안, 난로 옆, 햇빛 아래 두지 마세요. 배터리가 터지거나 플라스틱이 변형됩니다.
③ 충격: 떨어뜨리면 내부 부품이 망가집니다. 침대나 소파 위에서 빼는 습관을 들이세요.
정기 점검, 언제 받아야 할까요?
아무리 집에서 잘 관리해도 전문가 점검은 필요합니다.
권장 점검 주기
• 3개월마다: 센터 방문해서 내부 청소와 기능 점검 받으세요. 대부분 무료입니다.
• 1년마다: 청력 재검사로 보청기 소리 세팅(피팅)을 조정하세요. 청력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센터 가기 귀찮아서"라고 미루시다가 큰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 정기검진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5가지 습관만 기억하세요
① 매일 저녁 마른 천으로 닦기
② 매일 밤 건조 케이스에 보관하기
③ 헤어스프레이·향수 뿌릴 땐 빼기
④ 뜨거운 곳·충격 피하기
⑤ 3개월마다 센터 점검 받기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보청기 수명이 2~3년은 늘어납니다. 비싼 보청기 새로 살 필요 없이, 지금 쓰시는 보청기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청기 관리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02-389-6999로 편하게 문의주세요.
← 다른 글도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