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청력, 언제 검사해야 할까?
"엄마, 뭐라고?"라는 말을 자주 하는 우리 아이. TV 볼 때마다 볼륨을 높이고, 이름을 불러도 못 듣는 척인지 정말 못 듣는 건지 헷갈리신 적 있으신가요? 15년간 수천 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느낀 건, 많은 부모님이 '설마 우리 애가'라고 생각하다 시기를 놓친다는 점입니다. 청력은 언어발달, 학습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생아 때 검사했는데, 또 해야 하나요?
출산 후 병원에서 받는 신생아 청각선별검사(OAE)는 선천성 난청을 찾아내는 첫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를 통과했다고 해서 평생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중이염,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등은 성장 과정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거든요.
특히 생후 6개월, 만 3세, 초등학교 입학 전 이 세 시기는 청력 발달을 점검하기에 가장 적합한 타이밍입니다. 6개월에는 소리에 반응하는지, 3세에는 또래와 언어 발달이 비슷한지, 입학 전에는 학습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혹시 안 들리는 걸까? 체크 포인트
집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이름을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거나, TV·유튜브 볼 때 유독 소리를 키우거나, 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잦은 중이염을 앓았거나, 가족 중 난청이 있는 경우, 조산아였거나 신생아 집중치료를 받았다면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 6개월~1년마다 추적 검사를 권장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아이의 나이와 협조 가능 여부에 따라 검사 방법이 달라집니다. 6개월 미만은 뇌파를 이용한 ABR 검사, 6개월~2세는 소리 나는 쪽을 돌아보는 행동반응청력검사(BOA), 3~5세는 놀이를 활용한 조건놀이청력검사(CPA)가 적합합니다.
만 5세 이상이라면 어른처럼 순음청력검사(PTA)가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나 청각전문센터에서 고막 상태, 중이 기능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 난청이라면?
만약 난청으로 진단받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요즘은 보청기 기술이 발달해 생후 6개월부터도 착용이 가능하며, 조기에 시작할수록 언어 발달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기계가 아니라, 아이의 뇌가 소리를 학습하고 언어를 습득하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특히 만 3세 이전은 청각 발달의 결정적 시기이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청력은 부모가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신호라도 놓치지 마시고, 정기적인 검사로 우리 아이의 밝은 미래를 지켜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02-389-6999로 편하게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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